레이저 프린터의 올해 시장 수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한국IDC(대표 홍유숙)의 ‘국내 프린터, 복합기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 2011-2015’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 수량이 전년 대비 28.5% 증가한 99만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역시 26.5% 증가한 763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레이저 프린터의 경우 가정 및 소호(SOHO)를 대상으로 한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및 판촉활동으로 판매가 확대돼 수량, 매출 면에서 전년대비 각각 24.8%, 4.1% 증가했다. 특히 초소형 레이저 프린터의 출시 및 채널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한 저속(1-20ppm) 제품의 판매가 전년대비 37.9% 증가해 전체 수량증대에 기여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의 대형 입찰로 중속(21-44ppm) 제품 판매 수량도 전년대비 1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5ppm 이상의 고속 제품은 대형 입찰이 사라지며 전년대비 63.9% 축소됐다.
레이저 복합기는 소비자의 기호가 단일기기에서 복합기기로 이동하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늘었고, 수량과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34.8%, 42.0% 늘었다.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시장에 판매되는 복사기 기반의 레이저 복합기가 단가는 내려가고 성능이 좋아져 중속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탓이다. 저속(1-20ppm) 및 고속(45+ppm) 역시 보급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각각 13.7%, 9.8% 올랐다.
장원희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단일기기에서 복합기기로의 재편과 함께 속도 향상에 따른 제품간의 이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2011년 국내 레이저 및 복합기 시장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 106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간 수량, 매출면에서 각각 연평균 3.7%, 4.5%로 증가해 2015년에는 118만대와 9510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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