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호소자 전문업체 번스가 국내 IT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번스는 과도전류차단장치(TBU), 2차 전지 보호 멀티퓨즈(PTC) 등 신제품으로 국내 업체와의 협력 수준을 높이고, 국내에 법인 및 연구소를 설립해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켈리 캐시 번스 마케팅 총괄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다”면서 “향후 인력 및 기술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번스의 글로벌 지역 거점 연구소를 늘릴 계획인데, 한국도 유력한 국가 중 한곳이다”고 설명했다.
번스는 글로벌 보호소자 전문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TV 파워에 작용되는 가변저항(Trimmer), 배터리에 과전류를 차단하는 멀티퓨즈(Multifuse), 통신장비에 과전압을 제어하는 싸이리스터(TISP) 등이다. 특히 소형화 및 고용량 보호소자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TBU는 번스가 독점으로 생산하는 부품으로 지난 2008년 풀텍을 인수해 원천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유럽·중국에 지역 거점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기술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번스가 최근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이유는 국내 IT기기 및 장비, 2차전지 등 수요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 이사는 “IT기기 및 장비들이 점점 작아진 반면 데이터 처리량은 점차 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TBU, PTC 등 보호소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새로운 PTC 제품 라인업이 공개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용 배터리에 적합한 표면실장기술(SMT) 타입 PTC 제품이 대폭 보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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