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달 초 범정부 차원에서 ‘스마트TV’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로드맵이 나온다. 스마트폰처럼 스마트TV를 위한 전용 ‘TV앱’ 구축에도 산업계가 공동으로 힘을 모을 계획이다.
스마트TV포럼(의장 윤부근·삼성전자 사장)은 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스마트TV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로드맵을 4월 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회에는 윤부근 사장 대신에 삼성전자 이효건 전무가 의장 대행 자격으로 나왔으며 김흥남 전자통신연구원장,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 정광수 광운대 교수, 박찬업 스마트홈산업협회 부회장 등 대부분의 회장사가 참석했다.
내달 초에 공개하는 스마트TV 로드맵은 지난해 9월 포럼을 발족하면서 주력 사업으로 확정된 사안이다. 현재 지식경제부·문화부·방송통신위원회 세 개 부처가 공동으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발전 전략을 포함해 표준화, 경쟁력 방안 등을 중심으로 마련 중이다.
로드맵에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확보해야 할 기술과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정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TV에 최적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원천기술 개발, 기기 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도 담고 있다. 특히 스마트TV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유무선망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망 증설에 관한 가이드라인과 비용 주체 등도 확정할 계획이다.
박찬업 부회장은 “세계 TV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스마트TV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과거 스마트폰 경험으로 볼 때 스마트TV 로드맵은 늦은 감마저 있다”고 말했다.
포럼은 이와 함께 올해 주력 사업으로 스마트TV앱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스마트TV 개발자 콘퍼런스와 함께 앱 경진대회를 열 예정이다. 전제 조건인 회원사의 플랫폼 공개 여부가 확정되는 데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전 형태로 진행하고 10월경 수상작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스마트폰처럼 일반인도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올해 5회 가량 앱 기획과 개발자 교육 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TV 시장은 올해 6737만대에서 2013년 1억대를 넘기면서 전 세계 평판TV 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안건 결의와 별도로 서울대 최양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이 ‘인터넷에서 비디오 데이터 폭발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도 열렸다. 최 원장은 이자리에서 “비디오 데이터 트래픽이 크게 늘고 있다”며 “망 증설이라는 물리적 해결책이 힘든 상황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유무선 망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글로벌 스마트TV 시장 전망(단위 만대)
2010년 4084
2011년 6737
2012년 8887
2013년 10364
2014년 11851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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