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릿와이어리스솔루션스코리아(대표 김종갑)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차원에 머물러 있는 사물간지능통신(M2M) 시장을 일반 산업용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모듈도 올해 하반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보안 업체의 CCTV 통신망, 차량 내 통신(텔레메틱스) 시스템 등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 산업용 PDA 업체들이 2G·2.5G 이동통신 GSM·GPRS 표준기기를 속속 내놓으면서 텔릿이 공급하는 M2M 통신 모듈 공급량도 늘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컨슈머 시장에서는 동영상 등 데이터 전송량이 많아질 것에 대비, 4G M2M 모듈도 준비하는 것이다.
정부와 협력 사업도 강화한다. 법무부와 전자발찌용 M2M 혁신 모듈을 제작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홀몸노인 모니터링 시스템에도 텔릿의 제품이 쓰일 전망이다.
텔릿은 지난해 1억3100만달러 매출액을 거둔 회사다. 이 중 한국에서는 290억원을 올렸다. 지난 2006년 국내 M2M 개발회사 벨웨이브를 인수해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한국에서 근무하는 R&D 인력은 70여명이다. 지난 4일에는 모토로라솔루션의 M2M 사업부를 인수했다. 올해 한국에서 30% 성장한다는 목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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