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웅진에너지·폴리실리콘 회장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대십자 훈장을 수상했다.
오명 회장은 캄보디아 인재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대십자(Grand Cross)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캄보디아 국왕의 승인을 받아 수여되는 사하메트레이 훈장(The Royal Order of Sahametrei) 중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최고등급훈장이다. 캄보디아와 외국의 협력관계 및 캄보디아 국민의 이익을 크게 증진시킨 사람에게 수여된다.
오 회장은 건국대학교 총장시절부터 매년 캄보디아의 우수학생 및 엔지니어를 선발해 국내 대학의 장학금 제도를 통해 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등 캄보디아 발전을 꾸준히 지원했다.
그는 캄보디아 총리관저에서 훈센(Hun Sen) 총리를 만나 한국과 캄보디아의 경제기술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회장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한국의 경제 발전에 미친 영향과 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훈센 총리는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 및 기술 발전에 깊은 감명을 표시했으며 정보통신기술 마스터 플랜(ICT Master Plan) 마련을 요청했다.
앞서 오 회장은 2010년 12월 정보통신기술 마스터 플랜 수립 등 파라과이 정보통신기술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으로부터 꼬멘다도르 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꼬멘다도르(Comendador) 훈장은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한편 오 회장은 9일 웅진그룹의 해외봉사활동인 캄보디아 우물파기 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웅진그룹은 2006년부터 식수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를 위해 우물을 파고 있다. 2010년 말까지 540개의 우물을 팠으며 2015년까지 1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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