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7일 오후 여의도 금감원 9층 대회의실에서 디도스 공격 관련 금융정보보호협의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공격에 대비했다.
당초 공격 표적에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들어 있었지만, 이날까지 별다른 피해없이 전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금융권은 이번 사태에서 한발 비켜났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번 디도스 공격의 유형을 분석한 뒤, 각 금융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보안대책을 점검, 시행할 것을 이날 참석한 금융기관에 권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23개 금융회사와 금융정보보호기관의 IT·정보보호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권한용 금감원 IT업무팀 부국장은 “이번 디도스 공격에선 별다른 피해가 없었지만,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추가적인 공격과 그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모임 성격이었다”며 “금융권 전반의 디도스 방호 태세를 재점검하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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