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조 기획]김상헌 사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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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가 빠른 인터넷 환경에서 NHN이 이용자들의 선택을 지켜올 수 있었던 저력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앞서 이용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반영해왔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상헌 NHN 사장은 NHN이 국내에서 독보적인 인터넷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환경변화에 대한 예측과 발빠른 대응을 꼽았다.

 김 사장은 “이제 NHN의 경쟁상대는 구글·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라며 “물론 시가총액이나 직원 수, 매출 규모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아직 구글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국내 1등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기도 하지만 NHN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도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향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고, 그 도전의 하나가 일본 검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검색 서비스 지표는 꾸준히 좋아져, 최근 1200만 순방문자와 1억7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며 “이는 서비스를 본격화한 지 1년 반 정도밖에 안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희망적인 수치로 NHN은 검색과 게임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근차근 성과를 거두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다. 해답은 모바일에서 찾고 있다.

 김 사장은 “소셜과 모바일이라는 인터넷의 새로운 물결과 PC·모바일·스마트패드·스마트TV 등 더욱 확대되는 N스크린 시대에 발맞춰야 한다”며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네이버미·네이버톡·미투데이 등 NHN의 다양한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