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는 올해 슬로건인 ‘빠르고 강하면서도 스마트(Fast, Strong &Smart) 경영’ 에 박차를 가한다. 전 세계 80여 개의 법인과 29개의 생산 법인 직원들이 ‘일등 LG’ 비전을 공유하면서 세계 속 일등상품을 배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에 대한 자원 투입을 늘리고 현지 채용인재 육성,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한 마케팅 투자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환경문제를 고려해 친환경 녹색성장에 주력하고 그린경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TV기업 및 IT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 영화, 방송 등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사업자와 폭넓은 파트너십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전체 TV 제품 중 스마트TV 제품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비중을 늘리고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20종을 전 세계에 출시해 판매량을 3000만대까지 확대하고 평판TV는 4000만대를 판매목표로 제시했다.
마케팅, 인사, 사회공헌활동 등 그동안 세계 시장을 무대로 적용한 시스템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세계 80여 해외법인의 채용, 직급체계, 평가, 보상, 승진 등 인사제도 전반을 단일화 해 모든 법인에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 각 해외법인은 현지 인재 채용 시, LG전자 인재상의 부합 여부를 검토하는 ‘글로벌 채용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구매방침서(the Good Book)도 발간했다.
글로벌 구매방침서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조직까지 단일화된 규정을 적용한다. 일반 자재, 비품, 소모품 등 회사가 비용으로 집행하는 모든 구매업무와 관련해 헌법과 같이 최상위개념을 정리한 책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활동도 적극 벌인다. 세계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F1를 비롯해 국제 스노우보드 월드컵 후원, 크리켓 월드컵 후원을 통해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글로벌 사회적 책임활동도 적극 벌여 나간다. 아프리카에서 진행해 온 기아구제 사업을 아시아로 확대했으며,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일자리 제공에 초점을 맞춘 ‘LG희망가족(LG Hope Family)’ 프로그램을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에서 시작한다.
이 밖에 자연재해 대응 훈련, 기후변화 대응 교육, 농업기술 전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환경을 위한 기업들의 정상회의인 ‘비포이 글로벌 서밋 2010(B4E Global Summit 2010, 이하 B4E 2010)’을 후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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