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디바이스, IT 유지보수 시장 `블루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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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구 카세야코리아 지사장이 자사 MDM이 구동중인 갤럭시탭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 이른바 ‘모바일 디바이스’가 IT 유지보수 시장의 신흥 개척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종 스마트 기기가 업무형(B2B) 개인 사무기기 용도로 각 기업에 빠르게 보급됨에 따라 기존에 개인컴퓨터(PC) 위주로 형성돼 온 전산 유지보수 시장 역시 이들 스마트 기기를 대상으로 특화되는 추세다.

 카세야코리아(지사장 이인구)는 내달 ‘모바일 디바이스 매니지먼트(MDM)’의 한글판 알파버전을 국내에 공개하는 데 이어 오는 6월 정식제품을 내놓는다. 현재 국내 조선 업체를 중심으로 막바지 영업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이인구 카세야코리아 지사장은 “이미 고착화돼 있는 기존 PC 기반의 유지보수 시장에는 신규 진입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특히 SI 등 IT전문 자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기업의 전산 유지보수는 모바일 부문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SAP의 자회사인 한국사이베이스(대표 김태영)는 ‘사이베이스 아파리아(Sybase AFARIA)’라는 관리·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파리아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운용체계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관리 솔루션이 개별 단말기 중심으로 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반면에, 아파리아는 현재 출시돼 있는 거의 모든 모바일 운용체계와 이들 기반의 스마트폰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따라서 아파리아를 사용하면 운영의 복잡성과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특정 플랫폼이나 단말기에 종속되지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모바일 오피스로 전환시킬 수 있다.

 사이베이스는 아파리아를 KT&G에 판매, 이 회사의 전국 168개 지점 2000여대의 PDA를 관리한다. 이밖에 롯데쇼핑·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삼성증권 등에서 사용 중이다.

 이밖에 유림정보통신 등 국내 전산 유지보수 업체들도 신규 시장 개척 차원에서 모바일 기기 분야의 영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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