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철회 KT 융합ICT사업 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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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했는데 기존 데스크톱PC는 없어지는 것인가.

 -스마트워킹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가리킨다. 그 때문에 시스템이나 단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업무 연속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KT는 기존 데스크톱PC 외에도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넷북 등을 모두 지원해준다. 데스크톱PC를 없애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말마다 역할이 겹치지만 고유 특성이 있다. 스마트폰은 긴급 상황에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아이패드는 이메일과 문서 확인이 더 용이하고 보다 다양한 업무를 지원해 준다.

 ▲스마트워킹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벤치마킹한 사례가 있었는가.

 -국내 동종 업계의 사례는 없었다. 해외 사례로 브리티시텔레콤(BT)의 업무 환경을 참조했다. 문화적 차이로 업무 환경의 근본적 차이점이 있긴 했지만 BT는 10만명의 직원 중 9만명이 모바일 워커로 일하고 있다. 나머지 1만명은 고정된 자리에서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다. 이에 KT도 가능한 한 많은 직원이 자유롭게 모바일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실제 BT 담당자들이 직접 KT 직원의 업무 스타일을 분석하고 스마트워킹 컨설팅도 지원해 줬다.

 ▲VDI와 ECM을 동시에 구현한 것은 국내 처음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만약 IT부서에서 주도해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면 ECM을 통한 문서중앙화나 VDI 도입 프로젝트를 별도로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KT의 이번 스마트워킹 구현 프로젝트는 전사 혁신 프로젝트로 추진된 것이었고 TF팀에서 개선점으로 제시한 이슈가 VDI만으로는 모두 해결할 수 없었다. 문서중앙화가 이뤄지면 보안 문제 등 상호보완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서초사옥에만 VDI가 적용됐다. 향후 확대 계획은.

 -지난해 6월부터 서초 사옥에서 VDI를 공식 오픈해 사용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 유형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오는 3월에 분당 사옥의 SI부문 직원들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어 5월까지 분당 사옥 전체에 구축하고, 광화문 사옥도 6월까지 적용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데스크톱가상화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에 조언을 한다면.

 -스마트워킹은 사실상 업무 습관을 바꿔야 성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데스크톱가상화 같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계획과 실행 방침, 교육, 이벤트 등도 같이 진행돼야 성과를 낼 수 있다. 또 VDI와 ECM은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좋고, 빅뱅으로 도입할지 단계적으로 도입할지는 사내 정책에 따라 정하면 될 것이다. ECM을 제대로 쓰려면 핵심성과지표(KPI)와 연계시켜야 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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