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 전력을 강화시켜 줄 ‘공간영상정보(GEOINT) 정책 포럼’이 출범했다.
안보경영연구원(SMI·원장 황동준)은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기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회·국방부·정보본부·연구기관·학계 등 GEOINT 관련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GEOINT 포럼’을 개최했다.
GEOINT(Geospatial Intelligence)는 지구상의 모든 지형 지물과 지리적으로 연계된 활동들을 분석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상과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우리 군의 위협에 대한 사전 정보 탐지 및 대응능력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IT를 활용한 GEOINT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 1호 GEOINT 박사인 SMI안보경영연구원 IT연구센터 임성호 소장은 “현대전은 무기 수량, 포탄 발수가 중요한 것인 아니라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는 실시간 공간영상정보 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우리의 세계적인 IT를 이용해 정보 전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국내 GEOINT 산업이 발전해야하고 이를 통한 국내 수요 창출과 정보자주화를 달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 박사는 “국내 GEOINT 산업이 경쟁력있는 첨단 기술 산업으로 발전한다면 GEOINT 사업의 수출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GEOINT 정책포럼은 C4ISR(컴퓨터 지휘통신체계)과 PGM(정밀유도병기), 위치기반서비스, 증강현실 등을 국가정책 및 이와 관련된 사업 추진에 반영하고 관련 산업 간 상호협력을 추진케 할 방침이다. 또 GEOINT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 및 제도 연구, 토론회, 세미나 등을 통해 국내 GEOINT 저변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황동준 SMI 원장은 “정부 관련 부서, 군 관련 기관, 국방관련 부서, GEOINT 관련 방산업체 20여개 등을 규합해서 포럼 정회원을 모을 예정”이라며 “GEOINT 관련 정기포럼을 연 5회 개최하고 오는 5월 GEOINT 정책포럼 및 전시회를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황 원장은 “국회는 입법활동을 통해 GEOINT 관련 법안을 제정하고 국방위원회, 국가정보기관은 GEOINT 운영조직 편성 전문인력 확보하는 한편 국방부는 GEOINT 운영개념연구, 교범 발간 등을 통해 힘을 합친다면 국내 GEOINT 기술이 세계 최정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경우 9·11테러 이후 국가정보장(DN) 지휘 아래 16개 정보기관을 정보공동체로 운영하며 구글 어스의 전략적인 육성 및 활용으로 GEOINT산업에 앞서가고 있다. 이스라엘도 GEOINT사업에 상당한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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