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22일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 의장과 최흥식 전 금융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효성 측은 “다음달 18일 주주총회에서 김 의장 등을 사외 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며 “경제와 산업계에서 쌓은 두 분의 경험과 학식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효성은 또 주총을 통해 전기통신 및 반도체 부품 제조ㆍ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우리가 2009년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것과 반도체 부품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김 의장의 영입과 결부시키려는 얘기가 있지만 첨단 제조업에서 경험이 많은 김 의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측도 “효성이 하이닉스 매각에 깊숙이 관여한 김종갑 의장을 영입한 것은 오히려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더 이상 관심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며 하이닉스 매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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