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판TV 시장에서 1, 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루 간격으로 신제품 스마트TV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두 회사는 자사 제품이 가진 특장점을 강조하면서도 상대 회사 제품의 약점을 슬며시 물고 늘어지는 등 출시 초기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판매 성적이 어떻게 엇갈릴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7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형 스마트 TV 신제품 발표회를 하면서 `5년 연속 세계 1위가 만든 한 차원 높은 스마트TV..하늘과 땅 차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은근히 2위 업체인 LG전자를 겨냥하는 듯한 표현이다.
윤 사장은 "업계 리더로서 인간 중심의 가치 혁신, 인간 본성을 가장 잘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힘써 왔다"며 "새 제품에 인간의 본성과 기본 욕구에 충실한 `휴먼 디지털리즘` 철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면서 이 제품의 기술력과 다기능성을 강조했다.
2D뿐 아니라 3D에서도 시야각 제약이 없고 깜빡임도 없는 풀HD 화질을 통해 보다 실제에 가까운 영상을 구현하는 TV, 여러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즐기는 TV, 베젤(테두리)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TV라는 것이다.
특히 3월부터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의 `3D VOD 서비스`를 새로 도입해 영화, 세계명작,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등의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3대 포털(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과 제휴해 방송정보 바로찾기, 인터넷 검색, 트위터·페이스북 이용은 물론 실시간 채팅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TV뿐 아니라 PC, 휴대전화, 카메라 등 연결된 주변 기기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의 파일까지 찾을 수 있는 등 TV 한 대가 단순한 TV가니라 각기 다른 기기에서 받던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스마트 허브`라는 것이다.
또 액티브 셔터 글라스 방식 등을 통해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든 시야각의 제약이 없고 화면 겹침(Cross-Talk)과 화면 깜빡임(Flicker)을 제거해 눈의 피로감과 어지럼증도 없앴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하루 앞서 16일 시네마 3D TV를 출시한 LG전자는 `불편하고 복잡한 기존 TV를 넘어 고객이 진정으로 기다려온 가장 편안하고 쉬운 TV 시대의 개막`을 내세우고,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화질과 디자인에서 고객 관점의 `휴먼 팩터`를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기존 1세대 기술인 셔터 안경 방식 3D TV의 문제점인 어지럼증, 어두운 3D 화면, 무겁고 불편한 전자 안경 등을 모두 없앴다"고 표현해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겨누는 뉘앙스를 풍겼다.
자사는 3D TV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FPR(필름 패턴 편광 안경 방식) 기술을 통해 어지럼증의 원인을 없앰으로써 3D 영화 등을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안하고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명품 안경 브랜드인 `실루엣`과의 디자인 제휴로 무게가 28g인 초경량 셔터 글라스 안경을 선보였다"며 여러 기능을 특징으로 강조한 반면 LG전자는 "무게가 10g대에 불과해 코와 귀가 아프지 않고 배터리 교환·충전도 필요 없다"면서 오히려 번거롭지 않은 단순함을 장점으로 내걸었다.
판매 목표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TV=삼성` 공식을 확실하게 굳혀 스마트TV 1천200만대를 포함해 4천500만대를 팔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시네마 3D TV와 스마트 TV를 견인차로 평판TV 4천만대를 판매해 1위 삼성전자의 `턱밑`까지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작년 기준으로 약 5%포인트 격차를 내면서도 세계 시장을 석권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더 벌어질지, 아니면 좁혀질지 국내 전자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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