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맛집]추억과 함께 비벼먹는 면요리, 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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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먹을거리가 즐비한 요즘이지만 졸업식·입학식·이삿날과 같이 특별한 날이면 연상되는 대표음식은 여전히 자장면이다. 지금은 주머니가 가벼워도 전화 한 통이면 맛볼 수 있는 친근한 음식이지만 자장면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1960년대 무렵에는 꽤나 비싼 음식에 속했다.

 과거엔 ‘옛날 자장면’이라 불리는 단일 메뉴였던 자장면이 지금은 조리방법에 따라 간자장·유니자장·삼선자장·사천자장으로 나뉘고, 담아내는 방식에 맞춰 이름 붙여진 쟁반자장까지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

 본격적인 졸업시즌을 맞이한 2월 중순. 졸업식 풍경은 예전과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은 한가지 모습은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소중한 지인들과 함께하는 맛있는 식사다. 다양한 메뉴의 맛집도 많지만 과거의 훈훈했던 졸업식 분위기도 재현해보고, 부모님들의 졸업식 추억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유명한 자장면 맛집을 소개한다.

 목란(서울 종로구 평동, 02-732-0054)은 최연소 대만 대사관 주방장 출신의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맛을 자랑하는 중국 요리집이다. 자장면 외에도 튀김류 요리가 유명하니 가격대비 최강의 맛을 보장한다는 코스요리를 즐겨도 좋다. 국내에서 단위 면적당 중국집이 가장 많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신승반점(인천시 중구 북성동, 032-762-9467)은 자장면 원조격인 공화춘 창업자의 외손녀가 운영하는 곳이다. 옛날식으로 달걀후라이와 오이채가 올라간 간자장이 유명하다. 이색적으로 감자가 들어가 있지 않으며 단맛을 최소화한 자장면으로 옛맛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같은 곳에 위치한 자금성(인천시 중구 북성동, 032-761-1688)의 자장면은 직접 담근 춘장으로 만든 걸쭉한 소스와 탱글탱글한 면발을 자랑한다. 간자장과 향토자장이 인기메뉴이나 최근 ‘1박 2일’에 소개된 사천자장도 매운맛에 자신 있다면 추천할만하다.

 부산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원향재(부산 동구 초량동, 051-467-4868)도 달걀후라이를 얹은 달지 않고 담백한 옛날식 간자장으로 유명하다. 오향장육과 오향족발도 유명하니 함께 즐겨도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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