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전용 홈쇼핑, 중앙회 컨소시엄 단독 제안

 이르면 이달 말 사업자 선정 예정인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사업 승인 신청서 접수 결과, 중소기업중앙회 컨소시엄만이 단독으로 제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늦어도 내달까지는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중기 전용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승인 신청을 접수한 결과 중기중앙회를 최대주주로 하는 컨소시엄 1개만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컨소시엄의 홈쇼핑 법인명과 채널명은 모두 ‘쇼핑원’으로 정해졌다. 초대 대표이사는 이효림 전 농수산쇼핑 대표가 선임됐다. 이 전 대표는 천하제일사료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부터 5년여간 농수산홈쇼핑을 이끌었다.

 중기중앙회는 당초 중소기업유통센터(유통센터)와 사업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막판에 중앙회 중심의 단일 컨소시엄 구성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분율은 중기중앙회 중심의 주주들이 75%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 25%를 유통센터 계열의 주주들이 소유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 났다. 중기중앙회는 전체 지분 중 30%를 갖고 나머지 45%를 농협·KT·기업은행 등 기타 주주에 각각 분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가 사업 참여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한때 경쟁구도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지난 주 중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사업 타당성 검토부터 주주구성 방안까지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사업자 선정 과정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TV홈쇼핑 특성상 사업 허가만 나면 곧 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보를 위해 향후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다. 주주구성에서도 중소기업 지분이 70% 이상을 항상 유지하도록 해 과거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과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했다. 우리홈쇼핑 역시 애초에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으로 승인됐으나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대기업 계열인 롯데가 인수했다. 일각에서는 시간대별 편성비율을 따로 정해놓지 않은 탓에 수익성 제고를 위해 홈쇼핑 황금시간 대에 중소기업 제품 판매가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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