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대표 이재우)가 14일 전자사전 중에서 처음으로 ‘콰트로(Quattro)’ 검색 기능을 탑재한 ‘딕플 D20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콰트로는 최대 4개 검색 결과를 동시에 보여주는 기능으로 4분할 화면으로 영영· 영한· 용법· 유의어 사전 결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입시 관련 전문가가 엄선한 143종의 사전·학습· 회화 콘텐츠를 탑재했다. 영어·일어·중국어 원어민 육성과 TTS 발음기능을 지원하며 독일어· 프랑스어·스페인어 역시 TTS 발음기능을 지원해 회화 학습에 유용하다.
화면 상단에 위치하는 ‘아이리버 서치 바’로 9개 국어로 분류된 사전 검색뿐 아니라 와이파이를 이용해 포털 사이트에서도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 가격은 기본 사양 8GB와 16GB가 각각 36만9000원, 39만9000원이며, 와이파이 모델은 8GB와 16GB가 39만9000원, 42만9000원이다. 이재우 사장은 “전자사전이지만 PMP급 이상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고루 갖춰 활용도가 높다”며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1080p 풀 HD급 영상을 무인코딩으로 완벽하게 재생하며 4.8인치 화면으로 PMP급 이상의 선명한 화질과 색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사용기>
아이리버가 ‘전자사전 완결판’이라는 애칭을 부친 ‘딕플 D2000’은 역시 콰트로 검색 기능이 돋보였다. 사전 검색의 패러다임을 확실히 바뀌었다. ‘LOVE’를 검색하자 화면이 영영· 영한· 용법· 유의어 결과 등 4개로 나눠 한 번에 보여줬다. 기존 전자사전이 영한에서 영영 검색으로 넘어가려면 다시 영영사전을 입력해 실행했는데 D2000는 검색 한 번으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어 간편했다. 한 번 검색으로 4가지 설명이 가능해 학습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탑재했다는 러한· 한러 사전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143종의 사전· 학습 ·회화 콘텐츠도 꽤 유용해 보였다. 사용자 발음 교정과 회화 학습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영어·일어·중국어 원어민 육성과 TTS 발음 기능도 깨끗했다. 또 하나 보카큐브와 혁신적인 어휘 학습 서비스로 평가 받는 ‘보카 트레이너’를 탑재했다. 강남구청· 이투스· 비타에듀 등 국내 유명 인터넷 강의를 지원하며 반복 학습을 위한 북마크와 고배속 재생 기능도 지원한다.
D2000은 특히 기존 전자사전에 비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크게 높였다. PMP급 이상의 성능을 내는 게 인상적이었다. 4.8인치 WVGA(800x480) 고해상도 와이드 패널로 생생한 색감이 뛰어났으며 다중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포맷인 DTS 코덱으로 영상이 더욱 실감났다. 1080p 풀 HD급 영상을 무인코딩으로 재생해 주고 HDMI 출력 기능으로 TV에서도 풀 HD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트레이드마크인 디자인에서도 아이리버 색깔이 그대로 묻어났다. 얇으면서 유려한 선이 살아 있는 라운드 디자인이 눈에 쏙 들어 왔으며 가장 얇은 두께(14.8mm)도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는 요소였다. 와이파이로 인터넷 검색은 물론 e북을 구매하거나 e메일 송수신도 문제없었으며 부가기능으로는 드로잉 노트, e북 리더, 사운드레코더, 공학용계산기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표> 주요 사양
용량 8G/16G(사전 콘텐츠 6.1GB)
색상 실버/화이트 S
크기 150 x 88.5 x 14.8 (mm)
무게 268g
외장메모리 Micro SD카드 (SDHC 최대 32GB까지 지원)
디스플레이 12.192cm(4.8인치) TFT LCD, 감압식 터치스크린
해상도 800X480
색상 1670만 컬러
네트워크 WIfI 규격 IEEE 802.11 b/g
오디오 지원 파일 MP3, WMA, OGG, APE, FLAC, WAV
비디오 지원 파일 AVI, WMV, MP4, MKV, TP/TS, MPG, ASF, 3GP, FLV, MOV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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