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노트북과 브랜딩 강화로 올해 두 자리 이상의 국내 성장률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온정호 한국HP 퍼스널시스템그룹 부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HP PSG FY11 전략발표회’에서 올 한해 엔비·엘리트북 등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군을 강화하고 미디어 파사드, 톱스타 모델기용, 페이스북 계정 운영 등 마케팅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두 자리 이상의 성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날 온정호 부사장은 “HP는 그동안 ‘파빌리온’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 2011년에는 저가 시장에서 가격 경쟁보다는 프리미엄 노트북에 집중해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중저가 노트북 시장에서 손떼겠다는 건 아니지만 HP가 소비자들의 다양한 개성을 충분히 살려줄 때 고객 로열티가 생긴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 부사장은 이어 “스마트패드 및 스마트폰 시장이 발전해도 일반 PC 수요는 꾸준히 있다”며 “웹 운용체계(OS) 기반의 터치패드가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 HP가 소비자부터 생산자까지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 시장 기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국HP 측은 “스마트패드의 출시로 10인치 이하 미니 노트북은 많이 타격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시장에는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필요한 제품을 소량으로라도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HP 터치패드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온 부사장은 “한국 일정은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 시장에 선보인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엔비 시리즈는 비츠(Beats) 오디오를 탑재해 생생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엔비 14 비츠 에디션’ ‘엔비 15’ ‘엔비 17’과 3D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엔비 17 3D’가 소개됐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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