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준 신임 기상청장은 기상산업시장을 1000억원대 규모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서울 기상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9일 밝혔다.
조 청장은 “정부 조직은 시대에 따라 역할이 변한다”며 “전매청과 철도청이 민간화하고 치안 수요를 경찰과 보안 산업이 나눠 맡듯이 기상과 기후변화 대책을 기상청과 민간 산업이 쌍두마차가 돼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청장은 “한반도를 포함한 지구 전체가 지금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로 온갖 재앙을 겪고 있다”며 “자연재해 및 재난으로부터 안전이 요구되는 시대에 기상분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기상권에 속한 중국·일본과 협력해 기상 관련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청장은 국내 최초 기상전문 기자로 1981년 한국방송공사(KBS)에 입사해 기상 기자 및 캐스터로 20여 년간 활동했으며, 웨더뉴스채널 부사장, 웨더프리 대표이사를 거쳐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지속경영교육원장으로 재임하던 중 기상청장에 임명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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