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기업들의 R&D 투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9일 국내기업의 ‘2011년도 연구개발 투자 및 연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연구개발에 전년대비 12.5% 증가한 37조6416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2006년(14.5%) 이래 최대 증가실적이다.
국내기업의 R&D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08~2009년간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지난해 다시 두 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이 전년대비 12.7% 증가한 28조328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 역시 전년대비 11.9% 증가한 9조6088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나타나 기업규모와 무관하게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할 것이란 예측이다.
하지만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기술개발 비용의 증가와 연구개발 자금의 부족 등 R&D투자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이 같은 R&D투자 증가는 인력채용으로 이어진다. 올해 기업들은 3만2526명의 연구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연구원 수 22만6772명(잠정)의 14.3%에 달하는 규모다.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이 전체 채용규모의 40.7%인 1만3233명, 중소기업은 59.3%인 1만929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기업들은 R&D활동 저해요인으로 기술개발 불확실성 증가(47.8%)와 우수 연구인력 부족(4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협회 측은 “R&D투자 확대 전망은 기업들이 올해를 불확실한 경제 상황 하에서 후발추격자를 따돌릴 수 있는 ‘기회의 창’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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