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종렬 KMI 대표 “새로운 미래 잠재시장 창출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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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은 미래지향적 이동통신사입니다. 기존 통신사 고객 ‘뺏어오기’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새로운 잠재시장 창출에 주력할 것입니다.”

 제4 이통사 설립에 다시 도전장을 내고 사업전략 수립에 분주한 공종렬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대표를 만났다. 제4 이통 출발 신호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공 대표는 “내년 말 150Mbps 속도의 4세대 서비스를 바탕으로 유선 강국에서 유무선 통합강국 재도약에 일조하며 ‘새로운 모바일인터넷’ 회사로서 ICT코리아 신성장모델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연 기존 이통 3사와 경쟁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많습니다.

 ▲회사명이 모바일인터넷인 점에 주목해 줬으면 합니다. KMI는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무선데이터에 초점을 맞춰 음성통신 위주의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 향후 1억명 이상의 가입자까지도 예상되는 1인 다단말기(OPMD:One Person Multi Device) 시대와 사물통신(M to M)을 겨냥해 미래 잠재시장 발굴 및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이통 3사와는 직접 비교 자체가 부적절합니다. KMI는 기존 요금보다 최소 20% 이상 요금이 저렴하지만 낮은 요금만으로 경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미 기존 이통 3사 모두 LTE 방식의 모바일 인터넷 도입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LTE로는 미래 데이터 수요를 커버할 수 없는 것입니까.

 ▲통상 와이브로라고 부르는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 두 가지 기술 방식이 대두되고 있는 4세대 이동통신은 지금보다 10배 이상 빠른 150Mbps 이상으로 유선초고속인터넷을 대체하게 됩니다. 이동전화가 나오면서 집전화가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갔던 사례를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현재 서비스되는 와이브로나 LTE는 4세대로 이행해가는 과정으로 보통 3.5세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오해가 있는데 작년 말 기준으로 와이브로 방식은 149개국 592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반면에 LTE는 12개국 17개 사업자가 서비스에 나서고 있을 따름입니다. 또 4세대 와이브로는 올해 말이면 상용화가 가능하지만 그러나 4세대 LTE의 경우에는 빨라야 2014년에나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따라서 기존 이통사가 LTE를 지향하는 배경에는 이미 투자돼 있는 3세대 이동통신망으로 수익을 유지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고 봅니다.

 -정작 KMI에는 주주구성에 내로라 할 대주주가 없으며, 또한 주요주주로 이렇다 할 대기업의 참여도 없어 향후 경영상 어려움이 없겠느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KMI는 동일 지분을 보유한 다수의 주요주주가 연합해 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자추천위원회에서 구성한 이사회를 중심으로 경영을 해나가는 구조로 이러한 내용은 구성주주 간 계약에 의해 명문화돼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주주나 대기업의 참여가 없는 조합 등의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우리나라 굴지의 통신그룹인 KT도 대주주나 대기업의 참여가 없지만 국민기업으로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1년 반 가까이를 제4 이통사 허가에 매달려 온 것으로 아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이미 1차 허가 신청을 준비하면서부터 바로 전략적 제휴사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전국망 구축을 위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망 설계와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하여 현재는 완료 상태입니다. 전국 7개 지역권별 세부 망 설계 작업을 완료했고, 공용화 가능 기지국사에 대한 실사 결과를 고려해 망 구축 계획에 반영했습니다.

 최단 시일 내 우선적으로 백본망 구축을 완료해 기존 사업자와 망연동 및 상호접속을 추진하기 위해 회선망을 보유한 전송역무 기간통신사업자 중 하나와 전략적 제휴 협력관계를 체결해 공동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 수도권, 광역시 포함 전국 82개 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고 (인구대비 95.0%, 면적대비 73.1% 커버리지) 내년 말까지 전국의 군, 읍, 면 지역까지 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인구대비 98.3%, 면적대비 86.4% 커버리지). 특히 내년 말까지 진정한 4세대 통신기술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해 세계 최초로 본격적인 4세대 모바일 인터넷을 전국에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에 있은 1차 허가 신청 탈락에 대하여 강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 2차 허가 신청에 대한 예상은 어떻습니까.

 ▲오해가 있었습니다. 강한 이의 제기라기 보다는 허가 신청한 컨소시엄의 대표로서 참여 기업들의 재결집과 재도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 주세요.

 다만 방송통신위원회 고시로 돼 있는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신청요령 및 심사기준’의 제정 취지 자체가 가급적 재량을 배제하고 객관적 입장에서 선입견 없이 사업계획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심사토록 하고자 하는 것이니 만큼 세간의 풍설을 배제하고 진정이 담긴 사업계획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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