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세규 현대비에스앤아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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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비에스앤씨와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면서 PLM(제품수명주기관리)사업을 확대 강화해 나가고,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해 말 현대비에스앤씨(대표 정대선)에서 분리, 독자 운영체제를 갖춘 김세규 현대비에스앤아이 대표(부사장)의 포부다.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마치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신생 벤처기업인 같은 활기찬 표정을 지어 보였다.

 김 대표는 “정대선 대표와 모기업 현대비에스앤씨의 큰 목표를 잘 알고 공유하고 있다. 현대비에스앤아이는 그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첫 출발이다. 빠르고 확실하게 특화된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현대비에스앤아이는 모기업의 PLM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이어받고, 다른 한축으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PLM 신규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김 대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PLM 도입 및 적용 추세에 발맞춰 이 분야 사업을 자체 지속성장 분야로 꼽았다. 기존 대기업 고객은 물론 중견 제조사까지 공략해 자사 PLM 솔루션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사업 타깃은 울산을 중심으로 동남권에 포진한 조선·자동차 대기업의 1차 협력사(벤더)들이다. 이러한 대기업 1차 벤더를 대상으로 PLM과 DM(디지털 매뉴팩처링), ERP솔루션을 제공해 ‘대기업-현대비에스앤아이-1차 벤더’간 상호 시너지를 얻는 체계 구축이 그의 목표다.

 김 대표는 “1차 벤더의 경쟁력 향상은 곧 바로 이들에게 부품을 받는 대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는 대기업 고객과 1차 벤더, 그리고 현대비에스앤아이가 다 같이 윈윈할 수 있는 길”이라 강조했다.

 이어 분야별, 기술별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인력공급(Knowledge Bank 사업)과 캐시카우 확보 차원의 복합기 임대·운영 서비스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건설사 등 해외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관리 등을 대행하는 해외캠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주력 및 신사업을 통해 기존 범현대 관련 고객은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을 새로운 고객군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비즈니스를 원활히 하고, 중장기적으로 동남권 리딩IT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역 대학 및 중소IT기업과의 협업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양성과 고용창출 등이다.

 김 대표는 “분사 때 약 80억원의 매출로 시작했다. 올 해는 200억원이 목표이고, 오는 2015년까지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토털 IT서비스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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