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다음달 열릴 예정인 한 해커대회에서 자사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가장 먼저 해킹할 경우 상금 2만 달러와 CR-48 크롬 노트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포브스 인터넷판 등 미국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3월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릴 예정인 제5회 Pwn2Own 해킹대회에서 크롬을 해킹하는 해커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별도의 상금을 제시했다.
이처럼 구글이 별도의 상금을 제시하게 된 것은 크롬이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와 유사하기 때문에 경쟁대상에 포함되지 않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상금과 별도로 이 대회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사파리, 파이어폭스, 크롬 등 웹브라우저와 윈도7, 아이폰4, 블랙베리6,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 운영체계(OS)를 가장 성공적으로 해킹하는 해커에게 각각 1만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모두 10만5000달러의 상금이 걸려있다.
이 대회는 휴렛패커드의 계열사로 보안업체인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주관한다.
구글이 이처럼 추가상금을 제시한 것은 구글 브라우저의 보안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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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