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단에서 추진하는 전력구 냉각시스템 공사를 수주해 부산 북부의 전력소 345kV급 4㎞ 길이 전력구에 국내 최초로 냉각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까지는 해외 업체들 만이 해당 기술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LS전선도 북미와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송전선이 통과하는 지하 선로의 전력구에 전력 부하 증가에 따른 케이블 발열량 증가와 지표 기온 상승 등으로 인해 송전 용량이 줄어들어 이를 해소하고, 효율적인 설비 유지 관리를 위해 준비된 것이다. LS전선은 냉동기, 펌프, 수조, 밸브 등 냉수 제조 설비와, 냉수관 등 전력구 순환설비로 냉각 시스템을 구성함과 동시에 온도 감시 및 제어 시스템을 구축, 효과적인 송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적으로 전력구 온도를 1도 낮출 때 2%의 송전 효율이 상승됨으로 이번 사업으로 연간 14~20%의 송전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따라서 부산의 북부 전력소는 안정적인 송전 용량 확보와 함께 전력 수요 증대시 설비 증설 지연 효과를 누리게 됐다.
LS전선 이민규 전력솔루션팀 부장은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한파로 인해 글로벌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력구 냉각 시스템 구축이 효율적인 송전을 위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효과적인 전력 사용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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