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이낸싱, 마케팅, R&D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협업 체제 구축에 나선다.
LS전선의 미국 법인 싸이프러스가 김치본드를 2월 7일 발행한다. 발행규모는 2억9000만 달러(한화 약 3337억원)로 기존 차입금 차환을 위해 사용된다. 금리는 리보(LIBOR) 금리에 2.7%를 더한 수준이다. LS전선은 이번 김치본드거 기존 차입금에 비해 현저히 낮은 금리로 발행돼 금융비용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S전선은 작년 12월 중국자회사인 LS인터내셔널차이나와 스텐다드차타드뱅크와 순환캐시플링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순환캐시풀링시스템은 각계열사간 여유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중국현지 계열사 간 여유자금을 상호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차입금 조달에 소요됐던 금융비용의 축소가 예상된다.
LS전선 측은 김치본드 발행과 캐시풀링 시행 등으로 연간 10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 재무건전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관리부문장 명노현 전무는 “이번 글로벌 파이낸싱의 성공은 해외 곳곳에 퍼져 있는 LS전선 계열회사들의 최적 자금 조달과 운영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영관리 체계를 가속화하겠다는 의미”라며 “2011년부터 국제 회계 기준(IFRS)이 도입되는 만큼 각 출자사 재무 성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중동전력전시회, 하노버 메새, 미국 OTC, 중국전력전시회 등 중요 전시회에 LS전선과 미국 출자시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 LS홍치전선 등이 공동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LS전선 손종호 사장은 “이러한 글로벌 협업체계 구축은 2011년 경영 방침 중 하나인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이라며 “해외 거점간 시너지 제고와 글로벌 수준의 조직문화 혁신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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