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품단가 후려치기, 중소기업 업종침해, 대금 결제 지연, 기술 탈취, 구두 발주, 각종 비용전가 등의 소식을 우리는 쉽게 뉴스에서 접할 수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기 참 어려운 현실이다.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1조원에 가까운 예산과 더불어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및 상생 대책이 발표됐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원인을 꼭 대기업의 횡포와 정부의 지원 정책 부재에서만 찾아야 할지 궁금증도 동시에 갖게 된다. 우리나라는 평균 대기업 1곳당 160곳의 중소기업이 엮여 있는 호리병식 구조라고 한다. 어찌 보면 중소기업 간 치열한 경쟁은 어쩔 수 없으며 남보다 한발 빨리 움직여야만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대고객 접점에서 IT 영업을 시작한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고객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원론적인 의견일 수 있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이 기본이라는 것은 첫째, ‘경영인의 의식전환’이다. 오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 한계가 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대안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다. 아직도 대부분의 중소기업 고객은 위기 극복의 수단으로 비용과 원가절감을 택한다. 원가절감을 통한 중소기업의 생존 노력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안정적인 자금 확보, 우수한 인재 확보, 철저한 품질관리, 관리수준 고도화 등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협력을 통한 기업의 유연성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 협력이란 기업 내부적으로는 각 부서 간의 유기적인 업무 통합으로 회사 전체의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과정이다. 기업 외부적으로는 대기업 및 2, 3차 협력사들과 에코시스템 구축 및 강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노력일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한 해의 생존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가능 경영과 성장이 가능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Small Giant)으로 변모하기를, 그래서 만나는 고객의 표정과 눈빛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신묘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양원석 SAP 코리아 전략영업본부 영업대표 wonsuk.yang@sa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