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SW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게임이다.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선두업체들이 스마트폰 보급에 맞춰 모바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물 사전등급심의 규제에 묶여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안 되는 불합리가 벌어지고 있다. 향후 이 같은 규제가 풀리면 빠른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를 감안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 성장한 이후 올해부터는 연 12~15% 급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툰워즈 거버’ ‘해비 매크’ 등 국내 개발자들의 게임이 애플 앱스트어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먹히는 ‘블록버스터 게임’도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광고 시장은 이미 빅뱅이 시작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광고 시장은 3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1%나 성장했다.
올해에도 27%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 증가로 위치기반서비스(LBS) 광고 등 신규 서비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이를 반영해 “모바일인터넷이 차세대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정부와 기업에서 부는 ‘스마트워크’ 열풍에 맞춘 ‘모바일오피스’도 뜨는 시장으로 꼽힌다. 공공기관, 대기업, 대학, 병원 등에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업무를 보면서 이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나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높은 교육열을 반영한 스마트러닝과 관련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도 ‘베스트셀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미 몇몇 업체는 스마트러닝 구현이 가능한 시스템을 애플리케이션 임대(ASP) 방식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장기적으로 컨버전스 서비스를 가미한 앱도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가트너그룹이 발표한 유망 10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는 모바일광고와 모바일음악 등 현재 인기 앱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이 이름을 올렸다.
10대 분야에는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앞다튀 서비스 중인 모바일뱅킹, ‘카카오톡’으로 잘 알려진 모바일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 등도 포함됐다. 또 △LBS △모바일검색 △모바일 브라우징 △모바일 건강 모니터링 △호환기기 간 무선데이터 전송 등도 킬러 앱으로 꼽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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