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 서든어택 중국 진출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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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일인칭슈팅(FPS) 게임의 선두주자 ‘서든어택’이 중국 시장을 다시 두드린다. 넥슨이 게임하이를 인수한 후 서든어택이 ‘내수용’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게임으로 거듭날 지 궁금하다.

 게임하이(대표 주민영)는 최근 서든어택 개발팀을 개발본부로 개편하고,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30명 정도이던 서든어택 개발팀은 개발본부로 승격되면서 2배가 넘는 70명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개발본부 안에 중국 전담팀을 두고 중국 시장 맞춤형 진출 준비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하이는 샨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전담팀에서 콘텐츠 현지화를 거쳐 이르면 3월경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든어택은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에서 106주 연속 온라인게임순위 1위를 기록했고, 현재도 게임순위 최상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인기게임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 성과를 내는 곳이 없고, 중국에서는 고전 끝에 지난해 1월 1일 서비스를 중단했다.

 넥슨이 게임하이를 인수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넥슨은 서든어택이라는 우수한 콘텐츠에 넥슨의 해외사업 경험을 더하면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확대된 서든어택본부도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의 해외담당 개발책임을 맡았던 김대훤 본부장이 맡았다. 게임하이는 중국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 이후 동남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넥슨과의 협력효과가 나타났다. 서든어택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게임하이 일본법인인 게임야로우에서 넥슨 일본법인으로 서비스 사업자를 변경했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서든어택 일본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해진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4월 쯤 중국 정부의 게임 서비스 허가인 판호가 나오면 한 달 정도 후에 현지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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