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크린을 선점해라` 움직임 분주

올해 N스크린이 IT 및 콘텐츠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 업계 및 정부 측의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N스크린은 디바이스 간 연동으로 콘텐츠를 끊임없이 볼 수 있는 개념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하자마자 대중화의 물결을 탔고 태블릿PC 시장마저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N스크린의 `화룡점정`인 스마트TV를 둘러싼 제조사와 통신사, 구글 및 애플 등 간의 경쟁구도가 윤곽을 나타낼 전망이다.

SK텔레콤 서진우 사장은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이번 CES 방문 시 N스크린에 가장 주목했다"면서 "TV는 N스크린 경쟁에서 매우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 CES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의 진화된 N스크린 기술이 상당히 비중 있게 소개됐으며, 시스코도 통신사 등을 고객으로 삼아 클라우드 기반의 N스크린 기술인 `비디오 스케이프`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는 이날 오후 충정로 스마트미디어 센터에서 `스마트 미디어시대, N스크린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하는 `제5회 디지털미디어포럼`을 개최한다.

N스크린 시대에 맞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최근 N스크린의 빠른 전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 KBS 등 지상파 3사, CJ E&M, SK텔레콤 등 콘텐츠 유통과 관련된 정부와 국내 주요 업체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4일 N스크린에 대해 `IT업계 큰 화두 중 하나`라면서 N스크린 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서비스를 시연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영상 콘텐츠를 TV,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도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 같은 서비스가 탑재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내놓아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KT 역시 아직 구체적인 N스크린 전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적극 뛰어든 모양새다.

KT는 지난해 컨버전스 와이브로 본부 산하에 N스크린 관련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30여명 규모의 `N스크린 CFT`라는 조직으로 확대 개편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N스크린의 기반인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선도적으로 공을 들여온 만큼, N스크린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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