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독식` 선언

 스토리지 업체 EMC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겨냥한 신무기를 공개했다. EMC는 이기종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로 유연성과 개방성이 요구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EMC는 18일 싱가포르 창이비즈니스파크 소재 EMC브리핑센터에서 ‘EMC 레코드-브레이커(Record-Breaker) 이벤트 2011’을 열고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등 신제품과 신기술 40여개를 대거 선보였다.

 EMC 사상 최대 규모의 신제품·신기술이 소개된 레코드-브레이커 이벤트는 이날 싱가포르를 비롯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3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EMC가 선보인 주요제품은 △SAN(Storage Area Network) 제품군 ‘EMC 클라릭스’와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제품군 ‘EMC 셀레라’를 결합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EMC VNX’ △최대 500만개 가상머신(VM)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급 스토리지 ‘EMC 시메트릭스 VMAX’ △업계 최고 수준인 시간당 14.6테라바이트 데이터 중복제거를 지원하는 ‘EMC 데이터 도메인 DD890’ 등이다.

 이 가운데 EMC가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VNX다.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는 SAN, NAS 등을 통합 지원하는 것으로 경쟁사 넷앱이 이미 오래전부터 힘을 실어온 개념이다.

 EMC는 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NAS 위주의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지난해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대열에 동참했다.

 세계 스토리지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은 후 기존 고가의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 보다는 작은 비용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는 미드레인지급 시스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 시장은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49.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장 성장률 19%의 2.5배에 해당한다.

 EMC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를 앞세워 기존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시장은 물론 최근 급성장하는 미드레인지급 시장 역시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데이터 중복제거 등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하여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 데이터’ 환경에 필요한 모든 스토리지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리치 나폴리타노 EMC 유니파이드스토리지사업본부 사장은 “VNX는 SAN과 NAS가 가진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한 제품”이라며 “EMC 미드레인지 제품군의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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