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식정보보안 고용 계약형 석사과정’ 사업이 홍보도 부족한 데다 매년 예산을 늦게 집행한 탓에 우수 학생의 옷자락을 놓치는 등 대학 현실과 동떨어진 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 정책이란 지적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경부의 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이 일반 대학원의 정시모집 이 끝나는 9~10월 이후 지원자를 뽑기 시작해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기 힘들다는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 실태조사는 지난 2009년~2010년 2년간 지식정보보안 석사과정에 참여한 고려대·동국대·아주대 3개 대학 교수 7명·학생 80명과 기업 20곳의 설문 조사 응답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수·기업의 86%와 학생의 63%가 고용 계약형 석사과정 모집 일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학생들이 고용 계약형 석사 모집 일정을 잘 알지 못하는 데다 정부가 사업 예산 집행 시기와 참여 대학 선정을 늦게 확정함으로써 정작 정보보호학문에 뜻을 둔 학생을 놓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따라서 고용 계약형 석사 과정 모집을 널리 알리고 일반 대학원 정시 모집 시기에 맞춰 발표함으로써 학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줘 우수한 인재들을 보안 인력으로 적극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혜정 KISA 연구원은 “정부가 예산 배정 시기를 최대한 앞당겼지만 여전히 대학의 석사 모집 일정과 정부 예산 배정 시기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3년차를 맞은 ‘지식정보보안 고용계약형 석사과정 지원’ 사업은 올해 19억 8000만원의 예산을 배정, 고려대·동국대·아주대·카이스트·연세대 5개 학교에서 진행한다. 학생 1인당 전액 장학금과 학업장려금 등을 포함해 1700만원을 지원받고 졸업 후 취업을 보장받는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
2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3
공공 최대 규모 사업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ISMP부터 착수
-
4
지난해 공공 SaaS 솔루션 계약 규모, 전년 대비 2배 성장
-
5
[ET시선]토종 클라우드 업계, 위기는 곧 기회
-
6
[CES 2025 포토] 유니트리 부스 휴머노이드 로봇 G1
-
7
신한DS, 120억 차세대 외자시스템 개발 사업 수주
-
8
[CES 2025 포토] 라스베이거스의 상징 스피어의 몰입형 영화
-
9
정부, “올해가 공공 AI 전면 도입 원년”…공공 AX 종합대책도 수립
-
10
韓 AI 미래 혁신 선도기업 '이머징 AI+X 톱100' 발표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