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인물포커스] 김경회 한국세라믹기술원장 "실용 연구를 통해 세라믹 강국 기반 다질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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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적 탁월성과 실용적 상업성 모두를 만족하는 연구를 통해 향후 10년 먹거리를 마련하고 한국을 첨단 세라믹 강국으로 이끌겠습니다.”

 김경회 한국세라믹기술원장이 한국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상용화 가능한 실용 세라믹연구를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 2000년 정부출연기관으로 출발한 이래 10년 동안 안착과 도약의 시간을 보냈다면 향후 10년은 새로운 환경에 맞는 생존력을 갖추고 번영한다는 전략이다. 새해를 맞아 ‘Scientifically, Ultra, Practically, Economic, Research’의 앞 글자를 딴 ‘SUPER 1011’이란 슬로건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SUPER 1011’을 실천하기 위한 경영 목표로는 ‘질 좋은 성장과 소통·협력’을 내세웠다. 김 원장은 우선 기존 평가제도를 논문 인용, 국제특허 등록, 기술료 등 질적인 성과 창출 위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조직 중심의 성과평가 비중을 높여 조직단위 협업을 통한 대형 융·복합 R&D 과제 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소통’과 ‘협력’ 부문에선 지난해 산학연관 200여명이 모여 구성한 ‘코리아 세라믹 신성장포럼’ 운영의 내실화를 꾀할 계획이다. 세라믹 관련 협회 등과의 만남을 정례화해 세라믹 분야 발전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 정부 정책제안 활성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포럼과 지난해 함께 기획한 ‘신성장동력기반 융합세라믹 상생구조 구축사업’을 본격 진행해 첨단 세라믹산업 육성을 위한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2012년 기술원의 진주 이전 작업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김 원장은 본원의 진주 이전을 계기로 지역센터별로 특성화 전략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릉은 산화물 세라믹, 목포는 비산화물 세라믹, 대구는 나노 세라믹 그리고 새로 둥지를 틀 진주는 우주항공 특화지역으로 정해 구조세라믹 분야 및 탄화규소(SiC) 섬유 등을 실용화하는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세라믹소재 종합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세라믹소재의 연구개발에서 제품화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세라믹소재 종합센터는 2012년까지 후막, 용융, 박막, 극한환경 등 공정분야별로 4개 라인을 이천 분원에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회 원장은 “미래 세라믹산업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최근에 기술기획팀을 신설했다”며 “강화된 기획 기능을 통해 정부와 산업계가 원하는 실용적 연구와 타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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