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수가 이달 2만5000개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해 5월 2만44개로 벤처기업 2만개 시대를 연 뒤 7개월여 만에 무려 5000여개에 가까운 기업이 새로 늘었다. 여기에 스타트업(Start-up) 기업 육성과 기업가정신 확산 등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바야흐로 ‘제2의 벤처시대’가 왔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벤처의 새로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IT와 그린 혁명, 그리고 융합 트렌드도 새로운 벤처시대를 예고한다. 벤처정신의 부활은 활력을 잃은 세계 경제의 해답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 벤처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다. 벤처 붐이 일었던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만에 벤처가 재조명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제2의 벤처 붐을 위해서는 갖춰야 할 조건이 많다. 우선 대기업에 비해 규모와 수익성·자본·경영능력 등이 취약한 중소·벤처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가 필요하다. 대기업과 글로벌 벤처가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고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혁신 역량을 제공하는 IT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초기 벤처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벤처기업 스스로도 트렌드 변화와 고객 요구를 파악해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자신의 역량에 맞는 사업을 찾아 마케팅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통해 벤처가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맡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 벤처의 도전정신이 다시 빛을 내는 순간, 우리 경제도 또 한 번의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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