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이 사상 최대 수출실적과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부품소재 산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기업들의 품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은 수출 2293억달러, 무역수지 779억달러를 나타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정부가 부품소재특별법을 통해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 이후 무역수지는 27억달러에서 779억달러로 29배나 확대됐다.
부품소재 수출은 자동차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관련부품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두 자릿수의 높은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과 메모리반도체는 전년보다 각각 57.0%, 81.3% 늘어난 181억달러, 210억달러를 수출했다.
지역별로 중국에서는 832억달러 수출에 45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138억달러로 전년보다 35.6% 늘었지만 수출용 부품소재 수입이 크게 늘면서 243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원동진 지경부 부품소재총괄과장은 “2011년 부품소재산업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다 국내 업계 경쟁력 확대로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 등의 긴축정책, 불안한 원재료 가격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대체로 올해 사업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가 조사한 부품소재산업 기업실사지수(BSI)는 112.6으로 나타났다. 품질 경쟁력 수준 향상(126.8)과 해외 신흥시장 수요요건 개선(118.2) 등이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에 가격 경쟁력(97.8)과 자금사정(99.0) 등은 상대적으로 기대치가 낮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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