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연초부터 IT 융합 · 신산업 발전정책 쏟아진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새해 상반기 발표될 정부 주요 IT정책 추진계획

 신묘년 새해 IT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다양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쏟아진다.

 연초 산업융합촉진전략과 스마트TV와 전자태그(RFID) 발전전략, 차세대 이동통신 주도권 확보 전략이 발표되는 등 다양한 IT·융합산업 정책이 구상되고 있다. 새해 발표되는 정책들은 기존산업의 융합을 통한 고도화, 새로운 IT 신산업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범부처 차원의 공동 대응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2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 상반기에만 15여건의 IT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등 시장·기술동향에 맞춰 관련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초에 대통령 주재로 범부처 차원의 산업융합촉진전략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연말 확정된 산업융합촉진법을 근거로 다양한 산업지원 근거, 융합산업 발전 모델, 산업 간의 접목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1월 지경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참여해 ‘스마트TV 발전전략’도 발표한다. 안정된 서비스를 위한 망 증설 투자, 관련 플랫폼과 이용자환경(UI), 관련제도 개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표준화와 연계한 핵심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고속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주도권 확보 전략’도 연초 공개된다. 4G 등 차세대 이통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모바일 융합 활성화, 테스트 인프라 구축 등의 전략이 담길 예정이다. 4G 베이스밴드 모뎀칩 등의 기술개발 전략도 연내 별도로 추진된다.

 소프트웨어와 시스템반도체 동반 육성책도 상반기에 마련된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반도체를 IT융합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두 개 산업의 결합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산업 동반 육성 전략 등이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융합발전전략은 LED 조명 확산 등 시장 확대에 집중하면서 관련 소재·장비산업 육성 계획까지 포함한 내용으로 구상 중이다.

 IT를 보안산업에 접목한 홈랜드시큐리티 사업은 전략적 R&D와 함께 현장용 대국민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지경부와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합동으로 마련되는 프로젝트다.

 IT 현장에 맞는 청년인력 확보를 위한 ‘대학IT교육 개선방안’도 교과부와 지경부 등이 함께 마련 중이다. 현장과 대학 간의 고용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면서 IT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 성격을 띠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도 범부처 합동으로 마련된다. 관련 기술개발사업, 클라우드컴퓨팅 표준가이드 수립, 모바일·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방안 등이 순차적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 RFID, 인쇄전자, 센서산업, 레이저 산업 발전전략 등 IT부품, 장비산업에 대한 산업육성 정책도 업계와의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 발표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