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년기획]핫이슈(1) 스마트패드 새로운 플레이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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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는 스마트패드의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폰 출격으로 시작됐던 스마트폰은 새해 1분기 1000만대 고지에 달성하면서 성숙한 시장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반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으로 지난해 하반기를 달궜던 스마트패드 시장은 새해 상반기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와 PC업체들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 러시가 이어지면서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이 휴대폰 영역에 포함된다면 스마트패드는 PC와 노트북·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정보기기들과 기능이나 성능이 오버랩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에게는 아직까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소하다. 따라서 새해에는 화면 크기나 무게, 운용체계(OS), 킬러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변수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스마트패드 시장에서의 패권은 소비자들의 기호를 얼마나 잘 맞췄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예측이다.

 이를 겨냥이라도 하듯이 제조업체들이 상반기부터 다양한 크기와 모양, OS로 무장한 신제품들로 각축전을 벌일 태세다. 첫무대는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1 CES’(전미가전전시회)에서 펼쳐진다.

 새해 상반기 스마트패드 시장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이번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는 OS와 화면 크기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이 탑재된 신형 스마트패드가 등장한다.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선수를 뺏긴 MS가 어떤 역공을 펼칠지가 주목된다. 또, 구글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OS인 ‘허니컴’도 모습을 드러낸다.

 화면 크기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하다. 현재 출품이 예고된 제품들은 4인치에서 10인치까지 다양하다.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는 물론 PC 업체들도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휴대폰 제조사들 중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모토로라 등이 치고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MS의 윈도7을 탑재하고 키패드가 장착된 신제품 ‘글로리아’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야심작을 선보인다. 8.9인치 크기의 화면에 구글의 허니콤을 탑재한 첫 스마트패드 ‘옵티머스 태블릿(가칭)’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모토로라도 뛰어든다. 구글 허니컴을 탑재한 10인치 크기의 스마트패드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전시회를 앞두고 애플 아이패드,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비교한 광고를 앞세우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밖에 팜을 인수한 HP는 웹OS와 윈도7 기반의 스마트패드 출품을 예고했다. 또, 델컴퓨터를 비롯해 대만 에이서·아수스·MSI 등도 신형 스마트패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경테크놀로지·엔스퍼트·오코스모스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스마트패드 신제품을 출품하면서 경쟁 대열에 참여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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