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공작기계 수출 `호조`-중전기기 · 자동차 · 기계 `보통`

 새해 공작기계, 공구, 건설광산기계 등의 수출이 호조를 띠는 반면 중전기기, 자동차, 섬유기계, 냉동공조, 베어링 등은 지난해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28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2011년 5대 기계산업 생산이 전년대비 9.7% 증가한 398조원에 이르고, 수출은 12.1% 증가한 1524억달러, 무역수지는 583억달러의 흑자 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일반기계, 조립급속, 전기기계, 정밀기계, 수송기계등 5대 기계산업의 업종별 경기 기상도를 보면,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공구 등의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자동차, 중전기기, 섬유기계, 냉동공조, 베어링 등은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5대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산업의 2011년 업황도 2010년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기계 생산은 2010년 대비 7.8% 증가한 9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은 10.0% 증가한 403억달러, 수입은 10.0% 증가한 364억달러,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새해에도 경제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 굴삭기 시장을 중심으로 한 건설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인도 역시, 인프라투자 규모가 연평균 4∼5% 증가 추이를 보여 우리나라 건설기계산업에 긍정적이다. 엔고로 해외에서 일본산 대신 중저가 중간기술의 한국산 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설비투자는 반도체,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투자 지속과 노후설비대체 등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 소멸과 수출 둔화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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