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향 솔루션 전문업체 네오피델리티(대표 이덕수)는 터키에서 가장 큰 가전 업체 베스텔에 음향칩을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베스텔은 유럽 시장 점유율 15% 정도를 차지하는 업체로, 지난 3분기 까지 매출액이 37억유로(약 5조6000억원)에 달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디지털 TV 초기 생산 물량에 네오피델리티의 디지털 오디오 프로세서칩을 쓰게 된다. 네오피델리티는 이 제품을 연간 약 350만개 규모로 납품하게 된다.
이덕수 사장은 “올해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해 일본 등에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디지털 TV용 칩은 1년 정도의 장기 계약을 맺기 때문에 내년 이후 회사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피델리티는 국내 삼성전자·LG전자의 디지털 TV 디지털 오디오 앰프칩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해외 거래선을 뚫었다. 올해 매출액은 430억원대로 정체됐으나 내년에는 5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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