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은 최근 신규 장비 공급 확대 및 중국 업체로부터의 수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새해 16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글라스커팅시스템(GCS)을 개발, 최근 LG디스플레이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는 등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AM OLED용 검사장비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AM OLED 검사장비는 5.5세대 라인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GCS와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매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내년 AM OLED 출하량이 올해의 두 배에 달하고 패널업체들의 추가 투자가 예상돼 관련 장비 시장도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공급 중인 5.5세대 라인 기술을 바탕으로 대면적화가 진행되고 있는 AM OLED 시장에서 수주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탑엔지니어링은 또 최근 중국 CSOT에 305억원 규모의 LCD용 디스펜서를 독점 공급키로 하는 등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신규 수주액은 분기 사상 최대인 8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원남 사장은 “내년 LCD와 AM OLED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와 함께 기존에 장비를 공급해왔던 BOE·AUO 등 해외 패널 업체들의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CD 장비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규 수입원 창출 및 해외 시장 확대로 내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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