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반도체 팹리스 업체들 가운데 매출액 10억달러 고지를 돌파하는 곳이 13개 업체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10곳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올해 반도체 시황이 크게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팹리스 시장에서 1위인 퀄컴을 비롯, 총 13개 업체들이 매출액 10억달러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가운데 알테라·브로드컴·M스타 등 3개사는 작년 대비 성장률이 무려 50%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경기 불황이던 지난 2008년에는 8개, 작년에는 10개 업체만이 각각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데 그쳤다.
이들 13개 팹리스 업체들의 매출액을 합치면 총 414억달러로 전체 팹리스 시장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상위 10대 업체들 중 4위인 대만 미디어텍을 제외하면 모두 미국 업체들이 순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만 업체들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미디어텍은 올해 36억1000만달러의 매출액으로 지난해보다 3% 신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또 다른 대만 팹리스 업체인 노바텍과 M스타는 각각 11억4500만달러와 10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40%와 7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퀄컴은 70억98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위 10대 업체들 가운데는 브로드컴과 알테라가 각각 전년 대비 53%, 63%씩 고속 성장을 달성하면서 2위와 8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CPU 업체인 AMD는 지난해 팹리스 업체로 변신한 뒤 올해 64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으로 3위에 오를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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