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9년 우리나라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를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신전략광물로 지정된 희토류 및 리튬의 자주개발률 목표는 26%로 정해졌고 유연탄·우라늄·철·구리·아연·니켈 등 6대 전략광물은 42%로 설정됐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경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석유공사의 대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력을 활용해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광물자원공사를 세계 20위권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투자 재원을 늘리기 위해 매장량기초금융(RBF)과 같은 신금융기법을 활성화하는 한편 2012년부터는 해외자원개발 융자 전액을 민간에 지원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액도 올해 2조원에서 2013년에는 3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입은행의 자원개발 융자액도 올해 3조1000억원에서 2013년에는 5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자원개발 서비스업의 합리적 육성 방안으로 매장량 공시제도를 도입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자원개발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희유금속 및 비전통 에너지자원 개발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자원개발 핵심기술로드맵’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 기준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9%, 희토류 및 리튬은 7.3%, 6대 전략광물은 25%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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