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이 뛰어난 차세대 리튬전지용 양극소재를 나노튜브 형태로 합성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KAIST(총장 서남표) 신소재공학과 강기석·박찬범 교수 연구팀은 뼈의 형성 과정을 모방해 우수한 나노구조를 갖는 ‘리튬2차전지용 전극소재 합성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나노복합소재인 뼈가 콜라겐이라는 단백질 섬유를 따라 칼슘인산염 나노결정이 생성된다는 자연현상을 이용, 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3차원 나노구조를 갖는 생체재료 위에 철인산염을 균일하게 성장시킨 후 생체재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나노튜브구조를 만들어 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철인산염 외에 다양한 차세대 유·무기 나노복합소재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12월 21일자 온라인판과 ‘네이처 퍼블리싱 그룹(Nature Publishing Group)’ 아시아 판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철인산염 나노튜브가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전극소재로써 매우 우수한 특성을 가짐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생체재료 분야와 리튬전지 분야의 융합연구를 통해 이뤄졌으며, 기술적인 돌파구가 필요한 리튬전지 개발에 이러한 접근방식이 새로운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우수한 연구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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