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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사업장에도 유무선통합(FMC) 서비스를 도입했다. 무선랜만 있으면 대우건설 직원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라도 내선 통화가 무료다.
국내외 사업장에 동시에 FMC를 적용하면 저렴한 비용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는 만큼 해외 건설 현장이 많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FMC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본사와 지방 사업장에 FMC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무선인터넷이 구축된 나이지리아, 모로코, 베트남, 알제리 등 총 26개 해외 현장에도 FMC 서비스를 동시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해외에 근무 중인 직원들의 숙소에도 FMC 서비스를 적용해 직원들은 본사는 물론이고 한국 가족과도 자유롭게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숙소에는 통신시설을 제공하지 않았다.
대우건설의 FMC 프로젝트는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통합커뮤니케이션(UC) 환경 구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모바일 그룹웨어와 이메일시스템 재구축, 영상회의시스템 도입 등도 함께 진행됐다. 대우건설 임직원 4000명은 지난달 말부터 FMC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FMC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 6월 KT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단말기는 아이폰4를 도입했다. 국내에서 아이폰을 기반으로 FMC를 적용한 것도 대우건설이 처음이다.
대우건설 IT전략팀 고영남 팀장은 “무선랜 지역에서 직원 개인별로 부여된 네 자리 내선 번호만 누르면 어디에서든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며 “특히 해외에서 국내로의 일반전화 통화 시에도 국내 전화 요금이 적용됨에 따라 통신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FMC 도입으로 매년 통신 비용을 17%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조직 개편이나 인사 이동에 따른 유선 네트워크 공사비 등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