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노리(대표 변동호)는 휴대폰, 광통신 부품, 기계부품 및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ISO14001과 ISO9001을 획득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 10월 분말사출성형 사업에 뛰어들어 세라믹 금속 등 분말사출성형 공정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분말사출성형은 사용하는 분말의 종류에 따라 금속분말사출성형(MIM:Metal Injection Molding)과 세라믹사출성형으로 구분된다.
금속성형은 융점이 높은 스테인리스, Fe-Ni계 및 텅스텐(Tungstein) 분말을 사용한다. 알루미나(Alumina) 및 지르코니아(Ziroconia)와 같은 세라믹 소재를 사용할 경우 세라믹분말사출성형(CIM:Ceramic Injection Molding)으로 분류된다.
분말사출성형은 실형상(Near net shape)을 기계가공 없이 구현하는 기술로, 분말을 이용한 소재 기술과 사출성형 기술을 이용해 금형에 구현된 형상을 사출성형한 다음 소결(Sintering) 공정을 거쳐 기존 봉재가 지닌 이론 밀도 95~97%의 소결밀도를 갖게 한다.
분말사출성형(PIM:Power Injection Molding)은 3차원 정밀 형상의 플라스틱 사출성형을 통한 대량 생산과 분말야금의 고융점 재료 성형 및 소결 기술을 종합한 복합기술이다. 일반 철(Fe, FeNi계)계 및 스테인리스계를 비롯해 텅스텐 중합금, 세라믹까지도 성형할 수 있다.
기노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국책과제를 통해 약 35% 광투과도를 보이는 고순도 알루미나 광 투광성 소재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지식경재부의 산업원천소재기술개발사업을 통해서도 실형상 구현이 가능한 타이타늄 공정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치과 재료 중 기계가공으로 생산하고 있는 3차원의 복잡한 형상 구조를 가지고 있는 치열교정용 브라켓(Orthodontic bracket)을 알루미나 소재를 이용한 분말사출성형기술로 개발했다. 지르코니아 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색상구현을 통해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는 버튼키(Button key) 및 임플란트용 재료인 어버트먼트(Abutment)를 개발했다.
지난 1973년 일본 히타치 맥스웰과의 합작을 통해 설립된 이 회사는 사업초기 카세트 테이프 및 CD를 생산, 수출했다. 하지만 IT와 디지털 기술발전이라는 트렌드를 반영해 7년 전 휴대폰 및 자동차 부품소재 분야로 업종을 전환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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