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E&R는 파푸아뉴기니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E&R(대표 김진석)는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PSO)를 활용한 액화사업을 최근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정식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5억달러며, 2014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파푸아뉴기니는 육상 광구에서 생산된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300㎞ 이상 멀리 떨어진 액화설비까지 운송한 후 액화해 수출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가스전과 가까운 해상에 LNG-FPSO가 설치돼 기존 육상설비를 활용할 때보다 액화에서 판매까지의 기간을 단축,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E&R와 노르웨이의 회그엘엔지, 파푸아뉴기니의 페트로민피엔지는 공동으로 파푸아뉴기니 정부에 LNG-FPSO를 제안했었다.
이번 승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E&R 모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은 LNG-FPSO를 수주함과 동시에 가스 액화사업에 공동 운영권자로 참여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E&R는 20년간 액화가스 판매를 통해 매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NG-FPSO 도입을 통해 추가적인 LNG-FPSO 및 액화가스운반선(LNGC)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E&R는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지난 4월 말 LNG-FPSO를 이용한 액화사업 협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7월 중순에는 관련 3사가 컨소시엄을 조성하는 협력관계를 구축, 파푸아뉴기니 근해의 가스전을 LNG-FPSO를 이용해 개발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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