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자부품硏, 차세대 에너지저장기술 공동개발

Photo Image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오른쪽)이 박상훈 SK TIC 사장과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SK그룹이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손잡고 전력저장용 등 차세대 에너지저장용 전지분야 공동기술 개발에 나섰다.

 SK그룹은 경기도 성남시 전자부품연구원에서 박상훈 SK TIC(Technology Innovation Center) 사장과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이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5일 밝혔다.

 SK와 KETI는 앞으로 인력·기술 교류를 통해 전기차, 모바일 기기 등에 쓰이는 차세대 전력저장용 2차전지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박상훈 SK TIC 사장은 “전자부품연구원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저장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은 “미래 신수종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너지저장 분야의 전문 기술력을 갖춘 우리와 민간기업의 전략적 제휴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분리막(LiBS) 제조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해 2005년부터 상용화했다. SK는 또 현대기아차그룹이 첫 순수 고속 전기차로 개발 중인 신차 ‘i10’ 기반의 양산 모델과 차기 모델에 전지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되기도 했다.

 SK는 지난 7월 충청남도 및 서산시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2012년까지 서산산업단지 23만㎢ 부지에 일반 하이브리드카 약 5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500㎿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등 대규모 양산능력을 갖췄다.

 SK그룹은 전기차용 전지 외에도 그린콜(저공해석탄에너지), 그린폴(이산화탄소 플라스틱), 바이오 연료, 수소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에 나서며 미래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