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네이션, 그래픽 프로세서 IP 출시

 그래픽프로세서 설계자산(IP) 전문 업체 이미지네이션은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멀티프로세서 그래픽 IP(모델명 POWERVR SGX554), 영상 디코더·인코더 코어 IP(모델명 POWERVR VDX392·VXE38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SGX554’는 고성능 하나의 코어에 8 파이프라인을 제공한다. 최대 16코어, 128 파이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파이프는 병렬 연산을 위해 데이터가 지나다니는 통로를 뜻한다. DirectX9 성능의 그래픽을 지원하며 스마트패드·스마트폰 등에 적합하다. 개방형 범용 컴퓨팅 언어(OpenCL)프레임워크를 세계 최초로 지원하는데, 별도로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를 쓰거나 하드웨어를 이용해 구현해야 했던 기술을 GPU만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VDX392’는 영상 디코더, ‘VXE382`는 영상 인코더로, H.264 멀티뷰 비디오 코어, 구글 개방형 영상 압축 포맷인 WebM, 입체 3D, 고선명(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멀티 표준, 멀티 스트림 IP코어다.

 이미지네이션은 영국에 본사가 있는 그래픽용 IP 전문 업체로 인텔이 15%, 애플이 10% 지분을 투자했다. 국내 삼성전자LSI에서도 이 회사 IP인 ‘SGX540`을 사용했다. 전세계 직원수는 약 700명이고, 올해 매출액은 2300억원 가량이다. 한국 시장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6~8%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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