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계가스총회(WGC) 유치에 정부가 팔을 걷었다.
세계가스총회는 세계에너지(WEC)총회,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에너지 분야 3대 총회 중 하나로 3년마다 대륙별로 개최되며 경제 파급효과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일 정부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연맹은 2018년 세계가스총회 유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된 것은 아니지만 지경부는 국내 유치를 위해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김용래 지경부 가스산업과장은 “세계가스총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며 “이와 관련, 가스연맹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 개최국 유치를 위해서는 내년 1월 세계가스연맹(IGU)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10월 세계가스연맹 정기총회서 최종 결정된다.
선정 방식은 전 세계 60여 회원국 직접 투표로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신청서 제출 후 국내 유치위원회를 결성, 유치활동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강력한 경쟁상대는 카타르다. 월드컵 유치전에 이어 2012년 제1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에서도 경합을 벌이고 있는 카타르와 또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WGC가 아직까지 중동지역에서 개최된 바 없어 지역 안배라는 원칙을 감안하면 카타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5년에 한국가스연맹을 창설, 지속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4개 집행이사국 중 하나다. 매년 열리는 세계가스연맹 정기 총회를 2회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2009년 WGC 유치를 신청하기도 했다. 2009년 WGC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렸고, 2012년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015년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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