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솔루션 전문업체 네오피델리티(대표 이덕수)는 내년에 올해 부진을 극복하고 50%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 TV용 디지털 앰프칩 점유율 1위 업체로 삼성전자·LG전자에서 만드는 디지털TV의 60%가량이 네오피델리티 칩을 채택중이다. 내년에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외국계 경쟁사 중 하나가 신규 제품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TV용 앰프칩 시장에서 거의 퇴출되는 분위기라 네오피델리티가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부터 일본·중국의 TV·오디오 업체와 새롭게 공급 계약을 맺은 것도 실적 상승 요인이다. 수출 물량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공급한다.
회사는 지난 2분기 가까스로 영업적자를 면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었다. 그 여파로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 약 510억원에서 역성장한 43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50% 성장하면 매출액은 600억~700억원이 된다.
한편 지난 10월 안양에 취득한 부동산 용지에 이르면 2012년 네오피델리티의 새 사옥이 들어선다. 이덕수 사장은 “음향 관련 업체 여러 곳을 입주 시켜 음향 클러스터로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건물을 지어서 지역사회에도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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