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미래 준비, 고객 가치, 적기 투자’ 등 3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내년도 사업 점검을 끝마쳤다. 구본무 LG회장은 지난달 1일 LG상사를 시작으로 12월 LG전자까지 한 달여 동안 진행한 컨센서스 미팅(CM)에서 3가지 전략 키워드를 공통적으로 강조했다고 LG측이 밝혔다. CM에서 구 회장은 최우선적으로 각 계열사에서 마련한 내년 사업계획이 LG 미래준비 전략에 맞는지 집중 점검했다.
구 회장은 “미래 준비에 대한 속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해줄 것”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또 철저한 미래 준비와 더불어 고객에게 혁신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세계 시장에서 한발 앞서 먼저 개발해 시장을 선점할 것을 독려했다. 고객 가치 혁신은 품질, 납기, 고객 사용경험 등 가장 기본적인 절대 가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기본을 충실하게 다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고객 가치 혁신을 실천하는 주체는 ‘사람’임을 인식하고 임직원 모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창의와 자율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특히 “주력 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물론 LCD, OLED, 3D TV, LED조명, 태양광, 자동차용 배터리 등 LG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에서는 투자와 인재 확보와 육성을 통 크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LG CM은 구본무 LG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이 만나 각 사 전략을 합의〃결정하는 LG만의 차별화된 전략회의로 올해로 22년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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