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 13.6% 늘었다

지난 해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가 전년대비 13.6%나 증가하면서 방송사업수익도 3.7% 늘어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8일 발표한 ‘2010년 방송산업실태조사(2009년 말 기준)’에 따르면, 2009년 방송사업 수익은 8조94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료방송 수신료 수익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는 2206만명으로 전년 대비 13.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추세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2005년부터 2008년사이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는 5% 내외 성장률을 보였지만 지난 해 급성장했다. 디지털종합유선방송 가입자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268만명으로 늘어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방송분야 종사자는 신규매체인 IPTV 종사자를 포함해 2만9966명으로전년 대비 1.0%(297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상파방송과 종합유선방송 종사자가 1.7%, 0.8% 각각 감소한 반면, 방송채널사용사업은 2.2% 증가했다.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1조3195억원으로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9.6% 감소했다.

프로그램 수출은 1억7000만달러, 수입은 1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수출이 6.3% 늘어나 무역수지는 5년 연속 흑자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방송산업실태조사는 448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조사하고 분석해 도출됐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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